일본 공연 티켓팅 방법 /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라이브 예매를 하며..

너무 고생했어서 알아보기 쉽게 싹~ 정리해서 올려야지! 라고 생각은 열심히 했는데 정리하려니.. 골이 아파서 미루다... 이렇게.... 

 

내가 너무나도 개고생했던.. 일본 공연 티켓 구하기..... 한국이랑은 방법도 다르고 일본 거주자가 아니라면 장벽이 너무 많아서 진짜 몸고생 맘고생 다하면서 티켓을 겨우겨우 구했었다.. 다음에 누군가를 덕질하게 된다면 일본 아티스트는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 

일본이 공연문화도 발달되어있고, 굉장히 잘되어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나 폐쇄적인데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가는걸까 싶은 생각의 나날들이었다....... 일본애들은 해외에 일본 것이 알려지는거에 대한 선망도, 환상도 강한것에 비해 정말 심각하게 폐쇄적이라 이 비합리성이 놀라울 따름,, 

 

길면 머리에 한번에 안들어오니 최대한 간략하게 포스팅하려 노력할 것임

 

일본 티켓 예매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① 선행 예매 (先行予約) : 추첨 방식의 예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

② 일반 예매 (一般発売) : 선착순 예매(보통 생각하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

 

티켓팅을 추첨으로 한다니 한국인으로서 처음에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넣어놓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한편으로는 내가 내 손으로 직접 티켓팅을 할 수 없다는것에 대한 답답함이 있다.. 

하지만 일본에 살지 않는 외국인으로서 선착예매에서 성공하기는 너무 어려우니까 (티켓 예매 사이트가 한국에서 접속이 안돼서 VPN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선행이 나을지도..

 

나의 짧은 덕질 기간으로 보았을 때, 공연마다 각기 다르긴 하지만 티켓팅 단계 및 방법은 네 가지 정도로 나뉜다.

방법1 -> 2 -> 3 -> 4 순으로 실패했을 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차선책이다.

(2023년 6월 작성글로, 이후 티켓팅 방식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

 

 

방법1. 팬클럽 선행 (FC 先行)

원맨라이브(일명 단콘)이 열리면 보통 먼저 팬클럽에 예매가 오픈되는데, 팬클럽예매링크는 팬클럽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아티스트에 따라서 팬클럽 사이트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리더즈는 다행히 가입이 쉬운 fans'를 이용하고 있고, 이번에는 FC선행 링크가 로치케 예매사이트로 연결되었고, fans'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돼서 로치케 아이디가 별도로 필요 없으니 좋았다....

 

왜 좋냐하면... 일본에서 공연 티켓을 예매하기위해서는 일본 번호, 일본 주소, 일본 신카 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때문.. 

 

그리고 팬클럽 선행 예매도 이름에 나와있다시피 추첨식 예매이다.

(팬클럽 선행으로도 추첨에 떨어질 수 있냐고요? 네.. 그런 경우를 실제로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방법2. 일반 선행 (一般先行)

팬클럽 예매가 끝나면 일반 선행 예매가 오픈된다. 여기서부턴 쉽지 않아집니다..

일본의 메인 티켓 예매 사이트는 세 개가 있음 1)로손티켓(로치케), 2)이플러스, 3)티켓피아 같은 아티스트여도 공연마다 판매하는 창구가 다름 ( 1 > 2 > 3 순으로 많이 사용되는 느낌이지만, 셋 다 일본 거주자가 아니라면 짜증나고 열불나는 것은 매한가지임)

뭐가 쉽지 않냐면요, 

[가입 시]

- 문제점1 : 일본 번호로만 인증 가능 (티켓피아는 전화인증..), 번호 중복 가입 안됨

- 문제점2 : 일본 주소 필요

[예매 시]

- 문제점3 : 한국 IP차단 (로치케) 

[당첨 시]

- 문제점4 : 일본 카드로만 결제 가능한 경우 많음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 일반 선행에 응모하는 방법은 세 가지.. 

(*종이 티켓을 전제로 합니다! 전자 티켓의 경우는 예매 시 등록번호로만 티켓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 핸드폰이 아니면 입장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저가 가는 공연은 다행히도 종이 티켓도 발권해주기때문에 전자 티켓을 경험해본적이 없습니다)

 

A. 일본에 사는 친구에게 부탁한다 -> 문제점 1~4 해결

B. 번호 인증 대행 업체를 통해 티켓 사이트에 가입한다 -> 문제점 1~2 해결

C. 예매 대행 업체에 예매를 요청한다 -> 문제점 1~4 해결

D. 일본 u-sim을 사서 일본 여행에 가서 번호 인증을 한다 (ㅋㅋㅋㅋ) -> 문제점 1~2 해결

(+) 문제점 3~4는 VPN설치와 결제 대행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

 -> 근데 일본 번호도 일본 판매자가 아닌 유럽 판매자를통해 구입해야합니다.. 왜냐면 일본 내국에서는 재일서류가 없으면 개통안해주기때문.. 저는 D를 시도하려했으나 왜인지 가입시에 신용카드 등록을 요구해서 실패함.. 다음에 다시 시도해볼예정입니다

 

후후후. 저는 위 A,B,C의 방법으로 5개의 선행예매를 신청했지만 모두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죠. 하지만 이렇게 다 떨어지는 경우는 특수하다고.. ^^*

 

 

방법3. 일반 발매 (一般発売)

취소표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일반 발매(선착 예매)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들었다. 큰 공연일 경우에는 취소표도 많이 나오기때문에 티켓사이트에서 날짜를 정해서 티켓을 푼다고 함. 난 겪어보지 못함 

이와 같은 경우도 위의 A,B,C 방법을 통해 예매가 가능할듯. 

 

 

방법4. 티켓 중고거래

아래 방법 4번은 티켓 중고거래임.

방법1~3을 통해서 원하는 티켓을 구하지 못했을 때 택할 수밖에 없는.. 그래도 위 방법보다는 투입한 노력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좀더 주체성을 쥐어주는 방법이랄ㄱㅏ,,, 

 

방법4-1. 티켓유통

https://www.ticket.co.jp/

チケット流通センター｜購入時の仲介手数料・送料０円 安心のチケット売買サイト

중고 티켓 거래가 가장 활발하고 안전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번호, 주소 없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원하는 공연의 아티스트명이나 공연명으로 메일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는데 메일이 제대로 오지는 않는듯...... ㅎ

 

문제점1: 결제수단 !

종이티켓이 아닌 경우 일본 내의 결제수단(일본 신용카드 등)으로만 결제 가능하다 

- 종이티켓의 경우 페이팔로 결제가 가능했고 페이팔이 있는 저는 페이팔로 결제했습니다 정말 다행쓰.... 

- 그 외 티켓의 경우엔 일본 내 결제수단으로만 결제 가능해서, 결제 대행을 요청해야함

- 원하는 티켓 구입 신청 후 결제까지 시간 제한(1시간)이 있는 경우가 있음 (아마 고가티켓인 경우인것같음)

 

문제점2: (종이티켓일경우) 수령 주소

종이 티켓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일본 내 주소가 있어야한다 (판매자가 직접 발송하는거라 해외 주소도 가능할수도있지만 판매자가 그것까지 수용을 해줄지는...) 이때 수령할 수 있는 일본 내 주소가 있어야하고, 티켓 수령은 등기라서 대면으로 받아야한다.. 수령 일자 및 시간 정할 수 있음! 

나의 경우 티켓을 받아주기로 한 친구가 출근한 시간에 우체국에서 오는 바람에 재발송 신청했었다.. 공연 전에 못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우체국 등기는 1일내로 가능하기도 하고, 영 시간이 안되면 판매자를 직접 만나서 수령하는 방법도 생각했었다. 

 

문제점3: (전자티켓일경우) 수령 전화번호.. 

전자티켓은 무슨 코드?를 통해서 분배가 가능한 것 같았다 단,,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전자티켓을 수령할경우 본인 번호여야하고, 공연 입장 시 그 번호의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어야하기때문에 '양도받을 번호=소지 핸드폰 번호 로 가입되어있는 티켓사이트 아이디' 가 필요하다

 

방법4-2. 트위터 

팬클럽선행이나 일반선행 당첨자 발표 후 입금기한이 있는데, 그 입금기한에 트위터를 통해 양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친구랑 같이 중복당첨된 경우 등.. #아티스트명 으로 검색하거나 티켓명으로 검색하면 양도할 사람 구하는 트윗이 꽤 있다! 공연 규모가 크면 더 많이 풀려있을것이고..

나도 이번에 원하는 티켓에 떨어져서 광광 울면서... 트위터를 결국 구했다 ㅠㅠ 일본어 못하는 사람이지만 번역기로 소통은 충분했음

내 일본 번호로 티켓사이트에 가입되어있으면 전자티켓 양도(분배)가 가능한 것 같았는데, 다행히 그분은 중복당첨으로 공연에 참석하는 분이라 공연 당일에 공연장에서 만나서 동행자로, 같이 들어가기로 했다 이게 가장 깔끔한듯 (그분이 사기만 아니라면..)  

종이티켓 양도라면 배송으로 받으면 될 것이고, 전자티켓 양도는 '티켓사이트명 + 분배'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하면 방법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일본이랑 한국이랑 티켓팅 방법이 다르다보니 진짜 애먹고,, 검색도 오지게 많이했는데 ㅠㅠ...  나는 일본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티켓중고거래할때나 입금해야할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진짜 이렇게까기 고생해서 공연을 보러가야하나? 중간에 현타도 많이 맞았는데 라이브 한 번 보고나서 ㅇㅏ,,,, 가치있었다 싶게됨 그리고 이것도 한번 해보니 적응이 돼서 빡치네,,

 

한국진출 원하면 제발 그 폐쇄적인 시스템좀 어떻게 하면 안될까 ^^..... 진짜 일본...;;; ㅎ ㅏ..